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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12 ~ 2005. 09 / 지난 3년여간의 사진을 정리하며(삼백이, 로커렌즈 그리고 린수의 사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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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수님이 엔포에 올린 글로서 허락을 받고 올립니다. 모든 저작권은 기린수님께 있음을 밝힙니다.




예전 모클럽에 올렸던 사용기입니다.

모클럽 해킹사건 이후 이상하게 복원이 되지 않았더군요.

제게는 일기와도 같고 또 제가 작성한 유일한 사용기...

어딘가에 기록으로서 남겨두고 싶어서 올립니다.(하드를 뒤지다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마치 문화재 출토하듯이...ㅎㅎㅎ)


내용을 다시 손 볼까했지만 원안대로 가는 것이 나을 것 같아(실은 귀찮아서...ㅎㅎㅎ) 그냥 올립니다.

몇년 간격으로 사진을 정리하고 싶었는데...

먹고 살기 바빠지다보니 사진을 너무 멀리해서 정리할 사진도 없네요.

앞으로 3년...

다시 한번 열심히 찍어보렵니다...^^









처음으로 작성하는 사용기입니다.
같은 사진 몇번 우려먹냐고 하실까 걱정입니다.
또한 자기 사진에 대해서 자기 입으로 떠든다는 것이 조금 낯 간지럽습니다.
그리고 모자란 사진 늘어놓고 말도 안되는 소리한다는 비판이 두렵습니다.
사진과 관계된 발전적인 비평은 미리 환영합니다만 소모적인 논쟁, 근거없는 악평, 비 발전적인 논평은 정중히 사절합니다.
서로 존중하고 함께 즐거울 수 있는 로커클럽을 사랑합니다.
이 사용기는 오직 로커클럽에서만 보실 수 있습니다.
제 사진의 흐름을 담고 있는 곳은 로커클럽이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사진의 무단 다운로드 및 불법적인 배포는 나쁜 짓입니다...ㅡ.ㅡㅋ
상업적인 용도를 제외하면 사용처를 코멘트로 남겨주시고 퍼간곳에 찍은 사람만 표시해주시면 마음대로 퍼가셔도 좋습니다.
중간중간 글과는 그다지 상관없는 사진들이 올라갑니다.
재주가 부족해서 그러하니 이 역시 넓게 이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편의상 이하 평어체를 사용하겠사오니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들어가며...
이 사용기를 작성하면서 대훈형이 쓴 내 사진에 대한 사용기를 찾아봤다.
아쉽게도 볼 수가 없었다.
오래전의 글이라 포스팅 하던 곳에서 파일을 완전히 지워버린 모양이다.
화면 캡춰라도 해 놓을 것을...
아쉽운 마음과 함께 대훈형이 막 보고 싶어졌다.
좋은 곳으로 떠난지 한참 되었지만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Part 1. 생에 처음 카메라를 들고 여행을 떠나다.
동의 안하시는 분이 계실지 몰라도 나는 대단히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라 여행도 거의 혼자 다닌다.
여행의 자유를 극한까지 느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여행이 관광으로 전락할 우려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돈은 더 많이 깨진다...ㅠ.ㅜ
좌우지간 2002년 12월 겨울여행을 준비하면서 우리 아버지께서 딱 한롤 찍고 장롱에 넣어놓으신 X-300을 20여년만에 꺼냈다.
매뉴얼을 찬찬히 읽어보고 감도랑 조리개를 조절해서 1/60초 이상으로만 찍으면 사진이 나오는 카메라라는 것을 알고 여행길에 올랐다.
대구, 부산을 거쳐 제주로 넘어가 스쿠터로 일주하는 여행기간 내내 삼백이는 내게 좋은 친구가 되었다.(미친건 아니지만 삼백이랑 말도 했다.)
그 당시는 고감도=좋은 필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Kodak Max 400과 후지 오토오토 200을 주로 사용했다.
여행에서 돌아와 사진을 찾으면서 대단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카메라는 여행지에서 내가 본 것과 다른 것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그 당시의 사진은 필름도, 인화물도, 스캔파일도 거의 찾을 길이 없다.
(필자는 사진을 찾은 후 일주일만 지나면 필름이고 인화물이고 어디 있는지 못 찾는다..)
어쨌든 이때부터 세상을 보는 또 하나의 눈을 가질 수 있겠다는 기대에 부풀어 본격적으로 사진을 시작한다.

스쿠터를 타고 해안 도로를 달리다 만난 등대...
스캔 내공 제로인 시절이라 먼지도 많고 그렇지만 지금까지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진이다.
아마 다시 가서 찍으라면 이런 구도를 잡지 못할 것 같다.
삼백이 + MD 50/1.4
1126100917_guidinglight2.jpg




제주 분재 예술원에서 찍은 잉어.
PL이 뭔지 알고 있었다면 더 좋은 사진을 얻었을텐데...
삼백이 + MD 50/1.4
1126101107_ING1-2.jpg




제주의 주상절리
삼백이 + MD 50/1.4
1126101146_JU-2.jpg




카메라 처음 잡았던 때라 무슨 생각으로 찍은건지는 지금도 알 수 없다...ㅡ.ㅡㅋ
제주 오설록 박물관
삼백이 + MD 50/1.4
1126101179_osuloc.jpg




부산 자갈치(?)에서 만난 고기배
스캔을 처음 해보던 때라 샤픈을 너무 많이 줬다.
삼백이 + 표준
1126101199_ship2.jpg




역시 처음이라 왜 찍었는지 알수도 없고 샤픈도 과다하다.
삼백이 + 표준
1126101222_suryunwha.jpg




부산 광안리...였던 것 같다.
삼각대가 없어서 쓰레기 통에 삼백이를 얹고 찍은 기억이 난다.
삼백이 + 표준
1126101246_yabawi2.jpg

Part 2. 로커클럽을 만나다.
삼백이에 대한 정보를 찾던 중 로커클럽이라는 곳을 발견하게 된다.
약 3년후 완벽한 Rokkor Holic이 될 것은 짐작도 못하고 회원가입을 한다.
ID를 놓고 잠시동안 고민을 하던 차 신기루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이것을 애너그램으로 만들고자 자음과 모음을 분리하여 재결합하다가 실존하는 성씨인 "기"를 맨앞에 놓고 "린수"라는 비교적 편하고 발음도 괜찮은 ID를 만들게 되었다.
3년여의 로커생활동안 기린수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신 분은 몇 되지만(대부분 기린수가 본명인줄 아신다.) 왜 신기루냐고 물어보신 분은 한분도 없었다.
이 자리를 빌어 설명해보자면 필자는 신기루의 이미지와 같은 사진을 찍고 싶었다.
보일듯 보이지 않고 실상인지 허상인지도 모호한 몽환적인 느낌의 그러 사진...
눈으로 볼때 보다 눈을 감고 마음으로 봐야 더 "잘" 보이는 그런 사진이 찍고 싶었다.(소설 쓴다고 할지 몰라도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상인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지만 그런 사진은 여태 못 찍었다.
대신 소중한 아주 많은 것들을 배웠고 가지게 되었다.

오이도 소경
삼백이 + 삼성 70-210 가변 조리개
1126101316_Mang1_4.jpg


Part 3. 도서관의 책들을 섭렵하다.
로커를 알게 되고 몇가지 정보를 얻은 필자는 도서관에서 사진이론에 관한 책들을 닥치는대로 읽기 시작했다.
아는 부분, 너무 어려워 이해가 불가능한 부분은 건너뛰고 대충 20권이상의 이론서를 읽어나갔다.
다 읽고 나서야 직접 찍어보지 않으면다 쓸데없는 짓이고 이론서는 딱 한권만봐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 시작하는 분들께는 바바라 런던, 존 업턴의 "사진"(사진학 강의라고도 나왔다.)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이 어려우면 재미있는 사진 길라잡이를 추천한다.
어느 정도 이론적 기반이 있어야 다른 사람의 사진을 읽을 수 있게 되고 사진도 발전하며 자신이 모르는 부분이 어디인지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장비병에 빠질 확률이 현저히 줄어든다.
필자도 렌즈, 장비간의 차이는 인정한다.
하지만 그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고 그 작은 차이 때문에 완전히 사진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장비의 한계 때문에 못 찍는 사진은 있을 수 있으나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카메라는 결국 조리개와 셔터에 불과하다.

처음으로 찍고 마음에 들었던 사진
같은 장소를 매일 같이 열 몇번을 들락거리며 찍었다.
이 사진은 한동안 지갑에 넣고 다녔다.
별것 아니지만 부드럽게 빛이 흐르는 것을 처음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삼백이랑 표준
1126101880_4-2.jpg




친구 결혼식에 가서 찍은 부케
처음이자 거의 마지막으로 감도가 무려 3200인 필름을 사용한 사진
삼백이랑 표준
1126101910_bouquet-2.jpg




소소한 일상의 기록을 남기는 것도 사진을 하는 재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저때는 매일 등교를 하는 버스 안에서 음악을 듣고 전공책을 봤다.
머리에 쥐가 나는 책들이지만 그래도 성적은 좋았다... ㅡ.ㅡv
삼백이랑 표준
1126101929_Bus1-2.jpg




대한극장의 창문
크롭도 사진을 하는데 필요한 기법이라고 생각한다.
가급적 찍을 당시에 최대한 신경을 써야하겠지만 최악의 경우 이렇게 크롭하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삼백이랑 표준
1126101953_daehan1-1.jpg

Part 4. 사부를 만나다.
로커를 통해 두분의 사부를 만났고 책에 있으나 이해를 못한 부분들은 물론이고 책에는 없는 아주 많은 중요한 것들을 배우게 된다.
한분은 JACK형이시고 한분은 사진쟁이 산까치 철환형이시다.
굳이 구분을 하자면 감성적인 면은 JACK형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고 기술적인 부분은 철환형께 배웠으나 두분 모두 내게 과분할 정도로 많은 것을을 가르쳐 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두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 두분이 안 계셨으면 필자는 곧 장비병에 걸렸을 것이고 사진에도 금새 흥미를 읽었을 것이다.
두분은 카메라를 다루는 법, 사진 읽는 법, 노출(물론 "공식같은 정답은 없다"는 정답을 스스로 깨우치게 하셨다.) 배경을 이용하는 법, 구도, 대비 ,색, 빛, 그리고 생각하는 법과 상상력을 넓히는 법이 이르기까지 소화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것들을 공짜로 가르쳐 주셨다.
현재의 필자는 그 내용의 1/10정도 밖에 이해를 못했고 이해한 것들 중에서 다시 1/10정도밖에는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마음을 흔드는 사진 한장을 위해서는 갖추어야 할 것도 너무 많고 중요한 것들도 너무 많다.
하지만 결과는 단순한 것이다.
두분도 필자에게 사진은 어려운 것이라고 알려주시지 않았다.
찍는 동안 즐거웠고 손에 생각했던 사진이 들려있으면 그것으로 좋은거다.


최초의 접사
상당히 오랬동안 촛점과 씨름했는데 결국 핀이 나갔다...ㅡ.ㅡㅋ
삼백이 + 표준 + 접사필터
1126102171_Close-up1-2.jpg




이것도 감도 3200짜리 흑백으로 찍은 사진.
삼백이랑 표준
1126102201_Moon-2.jpg




비오는 날 달리는 버스 안에서 30여분간 촛점과 씨름하고 얻은 사진
지금 생각하면 참 멍청했다...ㅡ.ㅡㅋ
삼백이랑 표준에 접사필터
1126102226_QuickSilver1-2.jpg




아주 흐린 어느 겨울 밤에 찍은 사진
장노출로 인해 상반측불궤인지 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삼백이랑 표준
1126102255_RedSky1-2.jpg




포장마차에서 혼자 쐬주를 먹다가...
삼백이랑 표준
1126102283_soju.jpg


이제 신변에 대한 이야기는 그만하고 본격적으로 사진 이야기를 해보자.
지금까지 사진을 찍으면서 배우고 느낀 것들을 사진과 함께 풀어내고 싶었다.
글재주가 엉망이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다.

Part 5. 큰 것은 작게 작은 것은 크게 가까운 것은 멀리 먼 것은 가깝게 상식을 뛰어넘을 것 엉뚱함이 사진을 재미있게 한다.
사부님들의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나는 사진에 대한 한가지 오해를 한다.
'카메라를 아는 것이 사진을 아는 것'이라는 것이다.
카메라 테크닉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주제를 살리기 위한 한 요소에 불과하다.
원천이 되는 상상력이 메말라 있고 아무것도 떠올릴 수 없는 상태라면 아무리 잘 찍어도 그것은 그저 멋진 이미지에 지나지 않게된다.
사진은 현실을 복사해내는 것도 기록만 하는 것도 아니다.
사진사의 눈으로 본 것을 카메라를 통해 재생산하는 "창조적인 행위"이다.
그러기 위해서 거꾸로 보는 눈이 기본적으로 요구된다.
정상적인 눈에서 본 세상도 좋지만 비틀어진 세상은 더 좋다.(그냥 내 생각이다.)
좌우지간 카메라 테크닉에 병적으로 집착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가장 관심을 가졌던 분야는 접사였다.
접사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닫고는 금새 그만 두기는 했지만...

처음보는 보라색 풍뎅이
한참을 찍어댔다.
다행이 도망가지 않고 촬영에 협조를...ㅎㅎㅎ
칠백이랑 표준에 접사필터
1126102662_Bug2_4_2.jpg





홍대 앞에서 찍은 '포에'하는 장면
삼백이 + 비비타 28-70(28-85??)
1126102706_bulgrim1_4.jpg





칠백이에 표준이랑 접사필터로 찍은 사진
삼성 표준이랑 미놀타 표준이랑 비교하려고 테스트한 사진인데...
똑같았다...ㅡ.ㅡㅋ
1126102743_Bure1_4.jpg





핀이 맞아야만 사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삼백이랑 표준
1126102766_DreamTree1_4.jpg





삼백이에 표준 그리고 접사필터...
이런 조합으로도 어지간한 접사는 다 가능하다.
하늘더듬이/한용우님께서 천사의 날개짓 같다고 하셔서 리플에 감동한 사진...^^
1126102918_Flower2-2.jpg





빛과 필름, 노출에 따라 현실과는 다른 색을 볼 수도 있다.
이 사진의 인화물은 훨씬 더 진하다.
삼백이랑 표준, 접사필터 그리고 골드100
1126102939_Flower6-2.jpg





운이 아주 좋았던 사진 한장...
찍고나자 녀석은 도망가버렸다...
여지껏 찍었던 접사 중 한장을 고르라 하면 나는 이 사진을 고르겠다.
삼백이에 표준, 접사필터 그리고 리얼라
1126102961_gon1-3.jpg





정말 컸던 말눈에 비친 내모습을 찍느라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도 카메라를 들이댔다.
삼백이에 표준, 접사필터
1126102981_H4-6.jpg





아주 강한 빛과 그림자 이지만 핀을 흐리면 이렇게 부드러운 사진도 된다.
삼백이랑 표준
1126103012_mong1_4_1.jpg





작은 것을 크게보면 다른 것이 보일때도 있다.
삼백이에 표준, 접사필터
1126103032_TheHole1_4.jpg





'이 사진은 내가 찍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싶은 사진이 두어장 되는데 그중 하나가 이 사진이다.
PL로 잡광을 제거하고 잉어가 원하는 위치에 오도록 파인더만 보면서 한참을 기다렸다.
노출값은 계속 변하고 바람도 불어서 PL도 계속 맞춰줘야하고...
총체적인 난국이었지만 기다림 끝에 얻은 사진...
삼백이에 표준 + PL 필터
1126103055_Vacation1_4.jpg

Part 6. 인물사진은 어렵다.
나는 모델이 없는 관계로 풍경을 위주로 찍는다.
가뭄에 콩나듯이 인물을 찍기도 하지만 결과물을 보면 그냥 스냅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진짜 Portrait는 정말 어렵다.
모든 사진이 그렇듯이 빛을 잘 알아야하는데다가...
인물의 특징을 끄집어 낼 수 있는 감성을 갖추어야하기 때문이다.
처음 카메라를 들었을 때는 여러사람을 찍어보려고 마구 들이댔지만...
지금은 찍어달라는 소리를 들어도 어지간하면 무례하지 않게 거절을 한다.
찍으면 찍을 수록 인물사진에 대한 자신감은 점점 떨어져간다.

일단 영규형 사진을 먼저 보자.
아주 흐린 날 선유도에서 찍은 사진.
삼백이 + MC Tele Rokkor 135/2.8 + 삼각대
1126103569_YK1-4.jpg





영규형은 카리스마가 있다.
바로 전의 사진과 같은 장소 같은 시간이지만 스트로보 하나로 이렇게 다른 느낌이 되었다.
삼백이 + MC Tele Rokkor 135/2.8 + 삼각대 + 스트로보 직광
1126104209_YK2-4.jpg





선유도에서 친구 커플
이 둘은 아직도 염장지르며 잘 살고 있다... ㅡ.ㅡㅋ
삼백이 + MC W Rokkor 28/3.5 + 세피아 필터
1126104252_01_4_3.jpg





쫌전에 갸들이다...
커플 사진을 찍을 때면 가끔 애들을 때리고 싶어지기도 한다... ㅡ.ㅡㅋ
삼백이에 표준
1126104358_02_4.jpg





이것도 갸들...
둘은 정말 짜증이 나도록 잘 어울렸다... ㅡ.ㅡㅋ
삼백이 + 로커 28미리
1126104393_03_3.jpg





이건 우리의 하군
사진사에게 사진 찍는 모습처럼 잘 어울리는 모습은 없다고 생각한다.
삼백이 + 로커 28미리
1126104447_19380180_1.jpg





영국제 애기들이다.
에이미가 이뻐서 말을 걸었는데 결혼한지 2년이나 되었단다...ㅡ.ㅡㅋ
일단 마음을 열면 외국인들은 표정이 참 좋다.
삼백이 + vivitar 24/2.8
1126104478_65990021_2.jpg





이것도 영국애들
카메라를 들이대는데 갑자기 에이미가 폴에게 뽀뽀를 했다.
정말로 사랑하는 듯...
보기 좋았다...
삼백이 + 비비타 24미리
1126104647_65990022_2.jpg





이번에 로커 대문을 장식한 형수님 사진
말이 필요없는 완벽한 미모...
사진을 찍으면서 가슴이 뛰어보기는 처음이었다...
형수님이 사진 잘 나오면 보답은 여친으로 해준다고 하셨다... ^o^;;
1/4초에 손으로 들고 찍어야하는 압박에도 불구하고 여친이라는 두 글자 때문에 죽을 X을 싸며 찍은 사진
삼백이 + 표준 + 포트라(포트라는 도에 지나치게 좋은 필름이다. 정말이지 너무너무너무너무 좋다...)
1126104678_90430061_2.jpg





이 녀석은 진룡이라는 녀석이다.
녀석 나이가 7살...
나의 1/4밖에 안 산 녀석인데 어찌나 나와 죽이 잘 맞는지 의기투합해버렸다.
사진 찍는데 녀석이 그랬다.
"형 우리 사진 다 찍고 한잔해요." ㅡ.ㅡㅋ
F801s + AF Nikkor 18-35
1126105104_90430156_1.jpg





훌륭한 모델을 만난다는 것은 사진사에게는 큰 기쁨이 된다.
이 사람 하나를 한 6~7롤은 찍은 것 같다.
지금도 찍어보고 싶은 완벽한 모델이었다...
삼백이 + 로커 28미리
1126105137_unt-1-4.jpg





비키니를 찍으러간 대천에서 실망만 하다 찍은 애들 사진 중 하나...
삼백이 + 비비타70-200(70-210??)
1126105164_bdr1_4.jpg





사진을 하면서 가질 수 있는 큰 기쁨 중 하나는 주변사람들을 멋지게 담아주는 것이다.
수리학 실험실이 있는 수원에서...
삼백이 + 로커 28미리 + 포트라
1126105188_C3-4-1-.jpg





충전불능이라고...
내가 만나본 중에 가장 웃기는 사람 중에 하나...
이 형의 천진난만함이란 남자도 반하게 만든다... ^^
삼백이에 표준 + 오토오토 200
1126105235_charge2_4.jpg





이것도 아까 그 형
모든 사진이 그렇지만 인물사진에서 배경은 정말 중요하다.
그다지 깔끔하게 처리하지는 못했지만 붉은 색 속에 사람을 넣고 싶었다.
1126105259_charge3_4.jpg





고려대 분수에서 만난 꼬맹이...
사진 찍는 것을 눈치채고 포즈를 취해주었다.
조금만 자리를 옮겼으면 완벽한 빛에서 찍을 수 있었는데...
약간 아쉬운 사진
삼백이에 삼성 70-210 가변조리개
1126105674_Cool1_5.jpg





아까 그 모델
말 없이도 이런 포즈를 취해주는 모델은 드물다.
삼백이에 표준
1126105699_E2-5-3.jpg





국민학교 동창인 두 친구를 실루엣으로 찍어봤다.
편집하기에 따라 하나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도 있다.
삼백이에 표준
1126105726_Friends1_3.jpg





가끔 운이 좋으면 이런 사진도 건질 수 있다.
찍을 때 즐거웠고 원하는 표현이 되었고 받아든 사람도 기분좋다면 아마추어의 인물사진은 거기서 성공한 것이라 생각한다.
몹시 흐리고 습도 높았던 어느날 하늘공원에서...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 세피아 필터
1126105741_juice1-4-2.jpg





바로 위의 그 모델...
이화여대에서
삼백이에 로커 135미리, 28미리, 세피아, 그린 필터
1126105763_juicetotal1_1.jpg




다시 나타난 영규형
담배는 연출이다...
영규형 담배 안 피운다...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 세피아 필터
1126105792_KLIMT1-4.jpg





선유도에서 영규형
삼백이에 렌즈는 기억 안나고 오렌지 필터를 썼다.
1126105836_KLIMT1_4.jpg





영규형은 눈빛이 쎄서 반항아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
이제는 불량 어른이라고 해야하나...ㅎㅎㅎ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1126105886_Klimt2_4.jpg





영규형 사진 정말 많다...ㅡ.ㅡㅋ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1126105915_Klimt3_4.jpg





운이 좋아서 얼떨결에 찍은 사진...
내가 찍은 최초의 포트레이트라고 말하고 싶다.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1126105962_Portrait1-2.jpg





만나면 하루가 정신없이 즐거워지는 친구...
이 친구나 나나 뇌가 없는 것이 확실하다...
삼백이에 표준 + 전방에 커다란 소프트 박스 + 스트로보
1126105984_SGSG1_4.jpg





학교 후배다...
처음 찍어준 사진인데 너무 날려버렸다...
두번째 찍은 사진은 찍을 때는 몰랐는데 얼굴에 고스트가...
키도 크고 잘 생겨서(??) 찍으면 일단 사진이 나오는 친구...ㅎㅎㅎ
삼백이에 표준
1126106007_YHw1_4.jpg


Part 7. 음악은 감수성을 풍부하게 해준다.
로커에 올린 사진들 중 많은 수가 BGM과 함께 했다.
그런 BGM들은 음악으로 사진을 살리려는 목적에서 링크한 것이 아니다.
그 사진들은 찍는 순간 듣고 있던 음악의 제목을 따오는 경우가 많다.
음악을 듣고 있으면 여러가지 이미지가 머리속을 지나간다.

만추의 완벽한 사광을 받고 있는 숲
삼백이에 로커 135미리
1126106172_forest1-1-2.jpg





3년동안 찍은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이 사진은 확대인화를 해보면 저 파도의 하얀 포말이 하나하나 그대로 살아있다.
해상일기가 안 좋아 추암에서의 일출을 실패한 날...
그 자리에서 약 90도 카메라를 돌리니 이런 풍경이 보였다.
이 사진을 보면 아직도 그 차가왔던 바다 바람과 아침비행을 하는 갈매기가 느껴진다.
미놀타=물탄 색감??
그런 소리 한 사람 잡아다 헨리 형님네 병원에 입원시키고 싶다...ㅡ.ㅡㅋ
렌즈의 영향도 물론 있지만 몇몇 아주 특별난 애들을 제외하고는 렌즈가 사진의 색을 완전히 바꿔주지는 못한다.
삼백이에 로커 135미리 + 포트라
1126106207_gal1_4_1.jpg





강원도 요선정 앞 계곡이 봄볕을 받고 녹아 흐르고 있었다...
이 사진 찍으러 갔다가 미끄러져서 얼음 깨지고 물에 빠지고 난리도 아니었다...ㅡ.ㅡㅋ
삼백이에 로커 135 + 포트라
1126106226_hb1-4-2.jpg




같은 장소에서 가로로 찍은 사진
빛의 흐름이 찍혔다.
같은 구성으로 찍었다.
1126106252_hb2-4-1.jpg




경희 의료원 앞의 천사(?)상
우연히 좋은 위치에 해가 들어갔다.
삼백이에 로커 135
1126106298_sanctus1-4.jpg





진하게 찍힌다는 소문을 듣고 콘탁스 클럽 장터를 이용하려고 그곳에 사진 몇장을 올린 적이 있다.
솔직히 이 사진은 미리 스케치를 해두었던 장면을 찍은 것인데 연기가 끝나는 부분이 마음에 안들어 필자의 홈피에는 습작으로 분류가 된 사진이다.
그런데...
자랑은 아니지만 콘탁스 클럽 대문에 걸려 버렸다...ㅡ.ㅡㅋ
몰래 활동한 것이 들통난 순간 찔끔했다...
삼백이에 표준
1126106319_Smoke1_4.jpg

Part 8. Self Portrait는 사진사의 특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외모에 대한 상당한 기대치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인물사진이 어려운 이유는 이러한 기대치를 만족시킴과 동시에 찍는 사람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드러내야하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그런데 셀프사진의 경우 노력하기에 따라 자신의 기대치를 100%이상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셀프 사진을 찍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언제나 만족할만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한번 찍으려면 시간적, 기술적인 투자가 많이 요구되지만 그래도 셀프는 재미있다.

우울증이라는 컨셉으로 찍은 사진
원래 JACK형이 같은 장소에서 찍어 줬는데 그게 마지막 컷이라 현상소에서 잘라버렸단다...
그래서 일년을 기다렸다 다중노출이 되는 카메라로 찍은 셀프...
카메라 셋팅하고도 촬영이 끝나기까지 자그마치 한시간이 걸렸다.
F801s + AF Nikkor 18-35 + Kodak HD 200
1126106616_19380050_3.jpg





카우보이 비밥의 이미지를 생각하고 찍은 셀프
삼백이에 표준 + 레드필터
1126106651_Bang1-4.jpg




셀프로 감정을 표현하고 그때의 느낌을 기록할 수도 있다.
휴학신청을 하던 날 홍대 서울 캠퍼스에서...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 옐로우 필터
1126106687_ByeByeCampus2-6.jpg





JACK형의 사진에 영향을 받은 바도 있지만...
나는 색약이라 필터를 사용해서 단색으로 표현되는 사진을 좋아한다.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 PO1 그린 필터
1126106715_cho1-4.jpg





이도공간이라는 컨셉으로 과제를 위해 찍은 사진
음침한 분위기를 찍고 싶었다.
삼백이에 표준
1126106738_ido2_4.jpg





내가 찍었지만 참 낯 간지러운 셀프다...ㅡ.ㅡㅋ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세피아 필터
1126106763_JP1-4-1.jpg





처음으로 로커 대문을 장식한 셀프...
아마 내가 불쌍해서 대문에 걸어주신 것 같으다...
인물로서는 처음으로 색의 대비를 제대로 이용한 것 같다.
삼백이에 표준
1126106779_jp2-3.jpg





한동안 산을 자주 타던 시절이 있었다...
정상에서 셀프를 찍고 싶어서였다.
그때지고 다니던 장비며 삼각대등등 짐의 무게가 28키로가 기본이었다.
지금 하라면 누워버린다...ㅡ.ㅡㅋ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 PL 필터
1126106812_jung1-4.jpg





MC W Rokkor 28/3.5는 플레어가 심한 렌즈다.
하지만 플레어도 잘 이용하면 사진을 멋지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이 사진 찍으려고 바위를 뛰어 다녔다...
바람도 심하게 부는데 바로 앞이 절벽이라 조마조마했던 사진...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1126106834_jungsang1-4.jpg





렌즈를 검은색 배경천으로 감싸쥐고...
뒷배경이 그림자인 곳에서 하얀 옷을 집고 햇볕을 받으며 찍은 사진.
고생해서 찍은 사진은 땀냄새가 베어나고 그런 사진은 기억에도 오래 남고 결과물도 대체로 마음에 든다.
삼백이에 표준+접사필터
1126106854_Lenssokme1-4-1.jpg





이런 셀프를 자꾸 올리면 만났을때 못알아보는 분들이 계시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잘 모르겠다... ㅡ.ㅡㅋ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그리고 세피아 필터
1126106908_MI1_4.jpg





사진을 위해서라면 가식적인 웃음도 지을 수 있고...
안 쓰던 후드도 덮어 쓸 수 있다.
눈오던 어느날 강아지마냥 좋아서 돌아다니며 찍은 셀프
삼백이에 표준
1126106928_naSelfR1_3.jpg





친한 형이 정동진에서 찍어준 사진
내가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렌즈는 쓰기 나름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참고로 같이 게시한다.
내가 셀프를 찍었다면 카메라의 방향을 바꿔서...
그러니까 빛을 다르게 받게 해서 아주 강한 느낌으로 찍었을 것이다.
내가 담을 수 없는 그런 느낌...
삼백이에 로커 135미리 + 포트라
1126106952_Rinsu1_4.jpg





폼 잡고 있는 인물은 놀랍게도 필자다...ㅡ.ㅡㅋ
삼청공원의 화장실인데 하얀 색 벽과 아웃포커스되는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찍었다.
찍어본 사람은 알지만 135미리로 찍는 셀프는 정말 힘들다...
삼백이에 로커 135미리
1126106973_sel1_4.jpg





왠지 사진을 찍는다면 한장 쯤 가지고 있어야할 것 같은 셀프...
삼백이에 표준
1126106992_self1-2.jpg





똑같이 흐린날이라도 노출에 따라...
그리고 해의 위치에 따라 느낌은 다르게 찍힌다.
하늘공원과 월미도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 세피아 필터
1126107016_SelfTotal_3.jpg





이것도 카메라 든 사람들은 한장 쯤 가지고 있는 셀프
만추의 늘어지는 석양에서 찍었다.
삼백이에 28미리
1126107046_sha.jpg





이건 참 표현이 약해서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안들지만 그래도 올려본다.
항상 좋은 사진만 찍으라는 법은 없으니까...
삼백이랑 로커 28미리
1126107065_uul1-10.jpg





정독도서관에서 친구를 기다리며 찍은 셀프...
최대한 불쌍해보이려고 노력했다...ㅡ.ㅡㅋ
삼백이랑 로커 28미리 그리고 세피아 필터
1126107092_Wait1-3.jpg

Part 9. 사진은 낚시와 같다.
고기가 없으면 아무리 실력있는 낚시꾼도 고기를 낚을 수 없듯이 실력있는 사진사도 빛이 따라주지 않으면 좋은 사진을 찍기 힘들다.
밤새 몇시간을 달려 목적지에 가고 도착해서는 칼바람을 맞으며 다시 몇십분을 기다렸다 단 몇 분간 일출을 찍는 것이 사진이다.
며칠을 투자해도 좋은 빛이 나타나지 않으면 좋은 사진은 없다.
한장의 사진을 위해 지리산에서 몇달간 텐트치고 야영하는 사진가들을 떠올리면 내가 찍는 것은 사진이라고 부를 수도 없겠다.
그러나...
상황이 나빠도 포기하지 않고 빛을 스스로 만들어서 놀 수 있는 것이 사진사이기도 하다.

하늘공원에서 찍은 가을소경 중 하나...
증감을 통해서 다른 느낌을 만들 수도 있다.
삼백이랑 표준 + PL 필터, 증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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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종우형이랑 로커분들 만난 날...
하늘공원의 하늘은 아주 잠깐이지만 이렇게 이쁜 하늘을 보여줬다.
삼백이에 로커 135 + 포트라
1126107628_BeforeSunset1_4.jpg





이것도 로커대문을 장식한 사진
오랜만에 찾아간 추암에서 추위에도 불구하고 삼각대를 들고 나왔다.
파도가 좀더 많이 표현되었으면 더 좋았겠다고 아쉽움이 조금 남는 사진
삼백이에 로커 135미리 + 포트라
1126107644_chuam2_4_1.jpg




사실 내가 찍고 싶었던 것은 녀석들의 콧김이었다...
하지만 기회를 주지 않고 녀석들은 룰루랄라 그냥 가버렸다...ㅡ.ㅡㅋ
삼백이에 로커 135미리
1126107667_dumari2_4.jpg





사진의 좋은 점은 카메라 Eye로 세상을 표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둘기 동ㄷ으로 더러웠던 지붕도 이렇게 표현하면 깨끗해진다.
삼백이에 표준
1126107732_dumari2_4_2.jpg





사진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중 가장 가치있는 것은 바로 아침의 아름다움...
아침의 영광을 내게 알려준 것이다.
부여 궁남지
삼백이에 비비타 28-85(?)
1126108099_gnj1_4.jpg





어두운 렌즈지만 필름과 노출에 따라 이런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 울트라
1126108163_grim1-4.jpg





정확한 표현을 위해서라면 노출을 조금 이해해야한다.
젖어 있는 까만 아스팔트라 노출 결정이 조금 힘들었던 사진
사족으로 노출 결정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하자면...
많은 책에도 나와있지만 삼백이의 반사식 노출계를 입사식처럼 사용할 줄 알아야한다.
삼백이의 노출은 정말 가끔 소름이 돋을 정도로 정확하지만 반사식이라 파인더에 보이는 그대로는 찍으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노출결정이 애매모호하면 언제나 손바닥을 이용한다.
처음엔 손등을 이용했지만 손등은 계절에 따라 심하면 2EV씩 차이가 난다. ㅡ.ㅡㅋ
삼백이에 표준
1126108186_H1_4_copy.jpg





천국으로의 허들...
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사진
평상시와는 다른 앵글로 세상을 바라볼 때 좋은 사진을 얻을 기회도 많아진다.
카메라를 들었을때는 항상 뒤를 돌아보라...고 사부님이 그러셨다.
삼백이에 표준
1126108208_hurdle1-2.jpg





나의 미숙함을 드러내는 사진...
저 토할 것 같은 색감과 완전히 사라진 입체감은 PL을 완벽히 잘못 써서 그렇다.
운이 좋아서 좋은 날 좋은 방향을 잡았지만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 PL 필터
1126108293_Hyang1-4.jpg





이 사진도 마찬가지
같은 구성
1126108389_Hyang2-4.jpg





사진 수업 과제로 찍은 사진...
이도공간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찍었다.
미리 자리를 잡고 사람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4컷 정도를 찍어서 한장을 골라냈다.
이 역시 노출 결정이 조금 힘들었다.
삼백이에 표준
1126108421_Ido1_4_1.jpg





이건 그냥 장승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이뻐서 찍었다.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1126108460_js1-4.jpg





이것도 처음에 막 들이대던 시절 찍은 사진...
삼백이에 표준
1126108486_mill1-2.jpg





밤 사진은 노출 결정이 참 힘들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야경은 반드시 브라켓팅을 해서 한장을 고른다.
안개가 잔뜩 낀 어느날 밤...
삼백이에 로커 135미리
1126108527_MistyShower1_4.jpg





관악산 연주대에 올라서 찍은 사진...
사진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저 나무에 내 모습이 투영되서 보였다...
삼백이에 로커 135미리
1126108556_mu1_4.jpg





무슨 노천온천을 찍은 것 같지만...
살이 찢어지게 추운 어느날 아침 계곡에 피어오르는 물안개다.
이 사진을 찍고 삼백이는 빠떼리가 나갔다.
옆에서 찰칵대는 FM2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부러웠던 순간이다...ㅡ.ㅡㅋ
삼백이에 135미리
1126108645_mulan1_4.jpg





고스트, 플레어도 잘 쓰면 좋지만...
안 생겼으면 싶은 순간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렌즈라도 이 상황에서 하나도 안 생긴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렌즈는 사람이 만드는 거다.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1126108675_mulan2-4.jpg





JACK형이 같은 자리에서 찍으신 사진을 보고 감동을 받아서 같은 자리에서 구도를 바꿔서 다시 찍었다.
새가 날아들기를 기다릴만한 인내심이 내게는 없었다...
삼백이에 표준 + 세피아 필터
1126108719_Pung1-3.jpg





당연한 이야기지만 노출차를 이용하는 것은 배경정리의 기본이다.
약간은 실패한 사진...
삼백이에 표준
1126108738_rakjo1_4.jpg





묘하게 흔들리는 물을 보고 찍은 사진...
역광, 반영등 실상과는 다른 것을 관찰하면 또 다른 이미지가 떠오른다.
삼백이에 표준
1126108769_ref1-2.jpg





한옥마을에서 찍은 반영
흐린날씨 바람 PL 필터 그리고 약간의 노출보정이 이런 사진을 만들어줬다.
삼백이에 표준 그리고 PL필터
1126108791_reflection_1.jpg





어린이 대공원에서 JACK형과의 출사중...
형이 찍고 내가 몰래 찍었다...ㅎㅎㅎ
삼백이에 로커표준(PF 1.7)
1126108813_Rest1_5.jpg





실루엣은 구성하기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사진을 보여주기도 한다.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1126108835_Sap2-4-1.jpg





그림자의 글씨를 표현하고 싶었는데...
표현이 조금 약했다.
삼백이에 표준 + 울트라
1126108858_shadow1_4.jpg





내 사진 중에는 이렇게 텅빈 이미지가 많다.
외로워서 그런 모양이다...ㅡ.ㅡㅋ
삼백이에 표준
1126108881_sol1_4.jpg





필터는 쓰기에 따라 좋은 결과를 얻게 도와주기도 하고 사진을 망치기도 한다.
이 사진에 대한 결론은 여러분께 미룬다.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 4각 크로스 필터
1126108905_StarValley1-4.jpg





어느 산 정상에 홀로 서있던 나무 하나...
컬러버젼을 보면 색이 참 이쁜 파랑으로 찍혔지만 이 사진은 흑백으로 찍고 싶었던 것이라 흑백 전환을 했다.
색감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럴싸해보이게 하려고 흑백 전환하는 것을 나는 반칙이라 생각한다.
흑백전환을 하려면 찍을 당시부터 흑백이었으면하고 찍어야하는 것이다.
작은 차이지만 결과물에서는 많은 차이를 가져온다.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1126108965_T2-4.jpg





사진을 찍을 당시도 이렇게 보였을까??
조금은 달랐다.
삼백이에 로커 135미리
1126108992_tire1_4.jpg





어쩔 수 없이 크롭을 해야했던 사진 중 하나...
중학생 같았는데 친구 둘이 앉아서 너무나도 좋은 실루엣을 보여줬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꼭 하늘이나 바다 강한 광원을 앞에 두어야 역광이 되는 것은 아니다.
삼백이에 표준
1126109014_TS1_4.jpg





과연 낮일까 밤일까??
강한 콘트라스트를 봐서도 그렇지만 이 사진은 밤에 인공광 아래서 찍은 사진이다...
삼백이에 로커 135미리
1126109045_Untitled1_4_2.jpg





그림자가 마음에 안 들어 로커에는 올리지 않았던 사진...
그래도 이 사진을 보고 있으면 파랗다 못해 검었던 하늘과 껍질이 벗겨지도록 차가웠던 바람 맑은 공기가 생각난다.
강원 고지대 오지의 겨울하늘은 정말이지 중독성이 강하다.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1126109073_win1-4.jpg





가을이라기 보다는 겨울에 가까웠던 날의 해질무렵...
이 사진을 찍을 당시 하모니카 소리를 듣고 있었다...
듣고 있던 음악을 그대로 BGM으로 사용했었다.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1126109092_yongmun1-4-1.jpg

Part 10. 좋은 렌즈보다는 좋은 필름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엄청난 악조건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이거나 아주 특수한 사진을 찍는 사람이 아니라면 어지간한 장비로 찍고 싶은 사진은 다 찍을 수 있다.
몇 백만원짜리 장비에 허접한 필름을 사용한 사진보다는 10만원짜리 카메라에 좋은 필름을 사용한 사진이 퀄리티 면에서도 앞선다.
물론 비싼 필름이 좋은 필름이라는 공식은 말도 안된다.
상황에 맞게 어울리는 필름을 선택할 줄 알아야겠다.
그리고 듣고 경험한 바에 의하면 하나의 필름을 적어도 일년은 사용해봐야 그 필름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여러 상황에서 테스트를 해봐야 그 필름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발색이나 입상성이 처음부터 자신과 맞지 않는다면 모를까 필름의 진면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만한다.

쾨스트리치라는 독일맥주다.
괴테가 평생 즐겨마셨고 자기 초상권 사용을 허락했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가 있는 맥주...
잘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나는 이런 느낌을 좋아한다.
삼백이에 표준
1126109123_beer2.jpg




사진은 사각의 예술이라고 한다.
대학로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건물 그다지 멋져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잘라내기에 따라(물론 변압기인지 뭔지의 압박은 조금 있지만) 이렇게 보일 수도 있다.
삼백이에 로커 135
1126109206_castle.jpg




생각보다 MD렌즈는 꽤 강한 색을 보여준다.
빛도 안 좋았고 노출도 잘못 줘서 생각보다 너무 진하게 나왔다.
삼백이에 표준 + 접사필터
1126109228_F2_4_3.jpg




잘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그냥 노출 샘플삼아 올린다.
삼백이에 표준
1126109247_Heartin1_4_1.jpg




정말 꼬질 꼬질 했던 녀석...
나는 개들을 좋아한다.
개들은 나를 싫어하지만...
삼백이에 표준
1126109271_jji1_4.jpg




포트라에 로커 135미리
묵호항의 소경이다.
잘 찍은 사진은 아니니 색만 봐줬으면 좋겠다.
삼백이에 로커 135미리
1126109290_mukho_total1_2_4.jpg




자꾸만 강조하지만 포트라는 정말 좋은 필름이다.
삼백이에 로커 135미리
1126109321_pd1_4.jpg




나는 애들을 무서워한다.
흐린날 저녁무렵 놀이터의 음침함을 담고 싶었다.
삼백이에 표준
1126109344_pla1_4_2.jpg




이게 뭔가??
이 말도 안 되는 색을 가진 사진은 필터를 쓴데다 감감현상을 했기 때문이다.
증감과 감감을 해보면 가끔 놀라운 색을 볼 수 있다.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 PO1 그린필터, 감감 -1EV
1126109365_sul1_4_1.jpg




선화공주라는 이쁜 이름을 가진 연꽃
흐린날 비가 살짝 올때 찍은 사진이다.
벨비아를 사용한 줄 아시는 분도 계셨는데 이 필름은 오토오토 200이다.
집에 필름과 인화물이 얼추 쌀 한가마니 정도 있는데 그 중 반은 오토오토이다.
한 필름을 일년 넘게 써보니 다른 필름으로 넘어가면서도 수월했다.
1126109404_sun1-4.jpg




다시한번 말하지만 사진은 작은 종이 한장이지만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그래서 다른 분들 사진에 안 좋은 소리는 적지 않는다.
사부님들께서 처음으로 가르쳐 주신 것들 중 하나가 바로 남을 존중할 줄 알고 겸손한 자세를 가지는 것이다.
나는 타고나기를 그다지 겸손하게 태어나지를 않아서 후자는 실패했지만 남을 존중하는 것은 할 줄 안다.
이 사진은 스물여섯 스물일곱 나이에 제2의 사춘기를 겪으며 그 아픔을 표현하고자 했다.
사진은 내게 기록이자 창작의 도구이고 세상과 대화를 나누는 창이기도 하다.
삼백이에 표준 + 접사필터
1126109427_Sungjangtong1_4.jpg




이 사진도 감감현상의 결과로 이런 색이 나왔다.
나름대로 사용기이니 잘 찍은 사진 마음에 드는 사진만 올리는것은 반칙같다.
그저 샘플로 올리는 사진이니 색만 봐주기를 바란다.
삼백이에 표준, 감감-1EV
1126109472_T6_4_1.jpg




이것도 감감현상의 결과.
색과 사진의 디테일을 주의해서 봐주기를 바란다.
삼백이에 표준, 감감 -1EV
1126109500_T7_4.jpg




아그파의 붉음을 담았지만 필름은 오토오토200이었다.
이 사진을 보고 포토샵이 어쩌니 하는 쪽지를 보내오신 회원분이 계셨는데 포토샵 아니다.
이건 그냥 하얀 종이 한장 깔고 흐린날 자연광 아래서 찍은 사진이다.
삼백이에 표준 + 접사필터
1126109544_TheEnd1-4-1.jpg




상우에게 빌린 비비타 렌즈를 처음 써보고 놀랐던 사진 중 하나.
아주 묵직한 렌즈였는데 결과물이 다 마음에 들었다.
삼백이에 비비타 28-85
1126109569_yadj1_4.jpg

Part 11. 무조건 간다. 사진은 발로 찍는 것.
흔히들 하는 말이지만 사진은 발로 찍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행군을 많이 하는 어느 부대에는 "강한 전투력은 발바닥으로부터"라는 액자가 걸려있다지만 우리 사진사들은 좋은 사진은 발바닥으로부터라는 좌우명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많이 다니고 많이 찍는 사람은 정말이지 당해낼 재간이 없다.
사진만 봐도 세상은 공평하다고 하는 사람도 봤다.
남보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남보다 적게 자고 남보다 부지런해야하고 남보다 많이 돌아다니고 남보다 많이 찍어봐야하기 때문이다.
소재주의에 빠지는 것은 조심해야하겠지만 그래도 피사체를 찾아서 돌아다니는 것은 사진사로서는 당연한 노력이다.

정신없이 산을 헤매이던 시절 찍은 불암산.
PL을 잘못 써서 조금 어색하다.
삼백이에 로커 135 + PL 필터
1126109625_bulam1_4.jpg





나는 산을 모른다.
그래서 막 찍고 여러장을 붙인다.
그러면 조금 나아보이는 줄 알았다...ㅡ.ㅡㅋ
역시나 잘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그냥 참고 삼아...
삼백이에 로커 135 + 리얼라
1126109660_chungtotal1_2.jpg





날을 잘못 잡았다.
좀더 어둡기를 바랬는데...
삼백이에 삼성 70-210 가변
1126109705_Dream1-2.jpg





용문사의 유명한 은행나무
이거 찍으려고 산을 탔는데 사실 나무는 그냥 그랬다...ㅡ.ㅡㅋ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감감 -1EV
1126109731_eun.jpg





동의 안할지 몰라도 말들이 웨딩사진 찍는 것 같아서 찍었다.
삼백이에 삼성 79-210 가변
1126109758_H3-4.jpg





무작정 이끼를 찍으려고 갔었는데...
눈이 다 덮어버려서 이끼는 한장 밖에 못 찍었다.
너무나도 추웠던 겨울...
삼백이에 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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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만나러 놀러갔다가 잠시 기다리면서 찍었다.
서울 외곽지역은 이런 풍경이 많다.
삼백이에 로커 135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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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창경궁은 색도 빛도 콘트라스트가 정말 강하다.
이런 상황에서라면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미놀타가 물탄 색감이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정말 물탄 색감이 되려면...
검은 것과 하얀 것을 찍었을때 하얗고 검지 않고 약간 회색을 띄어야하는거 아닌가??
그런 렌즈를 렌즈라고 할 수 있을까??
나는 잘 모르겠다.
그냥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좀더 많이 써보고 좀더 많은 필름과 좀더 많은 테스트를 해보고 그런 소리를 하라는 것이다.
삼백이에 로커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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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그 유명한 그곳 그나무...ㅡ.ㅡㅋ
올팍의 쿨나무라고도 하는 것 같다.
남들 다 찍길래 그냥 한번 찍어봤다.
삼백이에 로커 135미리 + PO1 그린 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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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은 정말이지 찾아가지 않으면 찍을 수 없는 사진이다.
나중에 다큐라는 장르는 정말 꼭 해보고 싶다.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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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거기다.
왜 이렇게 색이 다를까??
렌즈??
답은 중간에 필름을 바꿔서이다.
무거운 쪽이 포트라 가벼운 쪽은 오토오토다.
이 여행이 끝나고 나는 필름을 포트라로 바꿨다.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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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이다.
원근과 공기에 따라 이렇게 이상한 사진이 나오기도 한다.
삼백이에 삼성 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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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잘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그냥 샘플삼아...
삼백이에 로커 135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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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산이다.
게을러서 좋은 때를 못 맞춰간 탓도 있지만...
가을 산은 생각보다 찍기 힘들다.
삼백이에 삼성 70-210 로커 135 로커 28미리
1126110097_soyototal1_2.jpg




만추의 창덕궁...
정말 아름답다고 놀랐지만...
이정도 밖에 못 담아내서 조상들께 죄송할 따름이다.
삼백이에 로커 13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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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의 붉은 건물...
질식...
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싶었다.
날이 흐려서 칙칙한 색이 나왔다.
삼백이에 로커 135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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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을 접사한다는 생각으로 찍었다.
워낙 강한 빛에 강한 대비를 보여주는 상태라 이렇게 나왔다.
함백산
삼백이에 로커 135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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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만을 담고자 했지만...
같이 간 형의 권유로 근경을 함께 넣어봤다.
삼백이에 로커 135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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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적인 사진도 좋아한다.
불타는 하늘을 표현하고 싶었다.
뒤집은 사진.
삼백이에 로커 135미리 + 레드 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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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2. 글을 닫으며
말이 사용기이지 사실 그동안 찍었던 사진들을 개인적으로 정리하면서 적은 글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재주가 모자라 이정도 쓰는데도 힘들었다.
사진생활을 하면서 소원이 하나 있다면 앞으로도 3년여 간격으로 이렇게 사진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정말 멋지게 잘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글을 쓴다면 신빙성이 있겠으나 그다지 좋지 않은 사진들을 게시하면서 이런 글을 작성해서 쑥스럽기 그지없다.
그럼 조금 남은 사진들이나 마저 보고 다시 이야기 하자.

새로운 장비를 손에 넣으면 이상하게 꼭 다시 찍게 되는 사진이 있다.
이 사진도 그런 사진 중 하나.
광각을 손에 넣으면 꼭 가서 찍게 된다.
그다지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면서도 이상하다.
F801s+AF Nikkor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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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참 보기 힘든 풍경인데 빛이 안 좋아서 표현이 약했다.
아주 추운 겨울 강가에서 돌치기하는 모습...
삼백이에 로커 135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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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갤러리에서는 액자와 타이포도 사진의 한 요소로 볼 수 있다.
물론 잘못쓰면 안 쓰니만 못하지만 찍을 당시부터 그 위치와 크기 형태 색깔이 신중히 선택된 타이포와 액자는 사진을 살려주기도 한다.
더구나 웹갤러리의 바탕색은 저마다 다른데 액자를 입힘으로써 바탕색 때문에 사진이 죽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다.
삼백이에 표준
1126110392_Chorok2_4.jpg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다 이용한다.
웹갤러리의 특성상 나타날 수 있는 모아레 현상인지 뭔지를 노리고 찍었으나 조금 실패한 사진
삼백이에 로커 135미리
1126110417_cod1_4_1.jpg





캔디드다.
캔디드는 잘 안 찍고 찍어도 잘 공개 안하지만 이 커플은 재미있는 사진을 보여준데다...
봐도 자기인 줄 모를 것 같아서 올렸다.
삼백이에 로커 135미리
1126110450_Couple1_4_3.jpg





별것 아니지만 저 프레임 속에 사람을 가두려고 한 이십여분 동안 자리를 잡고 파인더를 들여다봤다.
추운 겨울이라 사람들이 서둘러 다녔다...ㅡ.ㅡㅋ
삼백이에 로커 135미리
1126110481_ddu1_4.jpg





많은 사진들이 그랬지만 이 사진도 포토샵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다.
그냥...
찍어보시라고 그랬다.
삼백이에 삼성 70-210 가변 + 레드 필터
1126110509_Dosaljang1_4.jpg





연꽃은 정말 사진사를 매료시키는 꽃이다.
마크로가 없어도 넉넉하게 화면을 채워줘서 더 좋다.
삼백이(칠백이였나?? ㅡ.ㅡㅋ)에 로커표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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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명동의 소소한 일상을 담아봤다.
삼백이에 로커 28미리 135미리
1126110551_mdTotal1_3.jpg





이 사진도 로커에는 안 올렸다.
난생처음 패션쑈라는 곳에 가서 찍었는데...
이때만큼은 DSLR이 부러웠다.
삼백이에 로커 135미리
1126110583_show1_4.jpg





이것도 잘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그냥 샘플삼아 올린다.
삼백이에 삼성 70-210 + 노랭이 필터
1126110609_TheTower1-5.jpg





이것도 그냥 샘플이다.
뭘 찍으려고 하는지도 모르는채 그냥 셔터를 누르던 때가 있었다.
삼백이에 삼성 70-210 + 옐로우 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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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느낌에 이끌려 셔터를 누를 때가 있다.
결국 제목은 못 붙였지만 그냥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
삼백이에 표준 + 리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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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가 수면에서 덜 가까워서 조금 시체처럼 나왔다.
그냥 PL 샘플
삼백이에...렌즈가 생각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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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은 꽃도 이쁘지만 잎은 부드럽다...
더러운 물에서만 핀다던데...
흥미로운 피사체임에 분명하다.
삼백이에 비비타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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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한 2주정도 시간을 두고 찬찬히 작성을 하려고 했던 사용기인데 어설프지만 급하게 마무리한다.
대학교 4학년이라 취직준비를 좀 해야한다.
밥은 먹어야 사진도 찍을 것 아닌가...ㅡ.ㅡㅋ
이 사용기를 마지막으로 잠시동안 로커활동을 줄인다.(잠수는 못탄다. 이미 로커 중독 말기다...ㅠ.ㅜ)

자 그럼 이 지루하고 건방지고 재미없는 사용기를 작성한 사람의 얼굴을 띄우며 글을 닫는다.
1126168216_63260009-1.jpg
참고로 영환형이 찍어준 사진이고 이뻐보이고 싶어서 점 좀 뺐다...ㅡ.ㅡㅋ


그럼 로커 여러분 다음에 또 만나요~~~

댓글목록 1

러블리갬님의 댓글

러블리갬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처음에는 놀람
중간에는 탄성
마지막에는 탄식을 불러오는군요.

중간까지만 해도 열심히 찍으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지막에 와서는 저도 모르게 한숨만 ..

정말 정말 멋진 사진과 글이네요. 자주 보러 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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