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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골드의 AG-100이라는 정수기가 4년 넘게 방치되어 사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 정수기는 아파트에 기본 설치된 제품이었고 처음 입주할 때 잠시 틀어본게 다 였습니다. 물 소비량이 그리 많지 않아 마트에서 2L 짜리 생수 6병 세트면 한달 넘게 가기에 그다지 필요 없었죠.

최근 들어 집에서 커피도 많이 마시고 홍초도 타 먹다 보니 생수 사다 먹기엔 힘들더군요. 그래서 정수기를 가동시켜 보려고 제조사에 전화 했더니 필터 교체값이 13만원이 넘더군요. 그래서 필터만 사다가 직접 갈아 볼까 해서 여기저기 검색을 해 보다가 드디어 옥션에서 필터세트 1년치 구입해서 교체했습니다.

우선 저희집에 설치된 아쿠아골드의 AG-100이라는 정수기입니다.

AG-100B.jpg
10인치 필터를 사용하는 언더싱크 하우징 형식의 정수기입니다. 원 제품의 필터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침전필터(세디멘트/프리필터) 10인치
2. 청카본(프리카본/선카본) 10인치
3. UF 멤브레인 (중공사막) 12인치
4. 백카본(포스트카본/후카본) 10인치


물의 흐름은 위 번호순서대로입니다.

아마 아파트에 대량 설치된 기종이어서 그런지 4개의 필터를 사용하는 방식의 정수기인데 왠만한 언더싱크 정수기는 대부분의 5개의 필터를 사용하더군요. 옥션이나 필터 쇼핑몰에 있는 세트들도 다 5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4개의 필터에 마지막으로 TCR 필터 등을 추가하는 것이죠. 대신 필터의 순서가 좀 바뀝니다. 침전필터->청카본->멤브레인->백카본의 순서에서 침전필터->청카본->백카본->멤브레인->TCR의 순이죠. TCR 역시 카본 필터이고 UF 중공사막(멤브레인) 필터의 수명을 좀 더 연장시키기 위해 백카본을 멤브레인 앞에 두는 방식이죠.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DSC01402-1.jpg
1. 침전필터(세디멘트/프리필터), 2. 청카본(프리카본/선카본), 3. 백카본(포스트카본/후카본), 4. UF 멤브레인 (중공사막), 5TCR필터
※ 화살표는 물의 흐름방향입니다.

필터 구입을 위해 여기 저기 검색해 보았으나 옥션이 제일 저렴했습니다. 침전필터는 3개월 정도에 교체해줘야 하고 청카본 역시 6개월 주기로 교체해야 된다고 하네요. 백카본이나 멤브레인이나 TCR등은 1년 정도에 한번씩 교체를 해야 되기에 침전필터 4개, 청카본 2개, 백카본 1개, 멤브레인 1개, TCR 1개 해서 5개 세트가 있기에 주문 했습니다. 그리고 필터 케이스 여는 도구(하우징오프너)라던가 TCR필터 추가를 위한 L피팅, 호스, 피팅분리기 등의 부품도 같이 줍니다. (물론 사진속의 전동드라이버는 없었습니다.^^;;)

DSC01394.jpg

더불어 집에 있던 정수기는 TCR 필터가 없었기에 멤브레인 필터와 연결을 위한 아래 클립도 추가로 필요했습니다. 옥션 판매자분께 전화로 문의했더니 같이 넣어서 보내 줬네요.

DSC01395.jpg

원래 12인치 멤브레인필터가 장착되어 있었으나 제가 구입한 것은 11인치여서 그런지 필터 고정하는 클립의 간격이 조금 넓더군요. 클립의 위치를 그래서 조금 줄이고 필터 순서를 바꾸기 위해 멤브레인으로 가던 3번째 과정을 세번째 필터하우징으로 배관을 바꿨습니다. 호스를 기본 1m 정도가 세트에 포함되어 있기에 그냥 전부 다시 재단해서 배관했습니다.
DSC01396.jpg
메브레인 필터 고정용 클립 위치 조정

DSC01402.jpg
5개의 필터를 새로운 순서대로 전부 설치

이제 필터 하우징내에 있는 침전필터, 청카본, 백카본 필터를 교체합니다. 필터 하우징은 그냥 손으로 돌리면 안 돌아가도록 꽉 조여져 있더군요. 하우징오프너로 돌려도 쉽게 열리지가 않습니다. 정말 용쓰듯 힘을 써야 겨우 돌아 갑니다. 아래 사진처럼 눕혀 놓은 상태에서 돌리시면 조금 편합니다. 한번 돌아가면 세워서 손으로 살살 돌립니다. 필터 속에 물이 아직 남아 있기에 옆에 큰 그릇 등을 준비 해 놓으시고 작업하세요.

DSC01405.jpg

DSC01403.jpg
분리된 침전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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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카본 필터 분리

DSC01408.jpg
백카본 필터 분리

DSC01409.jpg
필터 하우징을 분리한 모습


필터를 분리한 다음 하우징 케이스는 물론 잘 닦고 구석 구석 물 때 등을 청소합니다. 4년간 사용 안했더니 구석 구석 물때가 있더군요. 기존 필터 모습과 이번에 구입한 필터 모습이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뭐 같은 효과와 성능이라니까 믿어야죠. 먼저 제품에 있던 필터는 미국제 필터였고 새로 구입한 필터는 국산입니다. 국산애용해야죠. :-) 단 중국제는 피해 주세요. 필터는 침전필터의 경우 방향이 없고 그냥 넣으시면 되고 청카본과 백카폰은 아래 사진과 같이 고무 패킹이 있는 부분이 위로 향하도록 넣으시면 됩니다.

DSC01412.jpg

DSC01414.jpg
오른쪽으로 부터 침전필터, 청카본, 백카본

DSC01415.jpg
필터 포장에 자세히 보면 설치 방향이 나와 있습니다.

다시 본체에 조립한 후에 일명 후레싱이라는 작업을 합니다. 제조공정상의 이물질이나 필터에 사용된 숯등의 미세분진을 걸려줘서 다음 필터의 성능 저하를 막는 절차라네요. 다음 과정의 필터에 들어가는 배관을 빼서 2-3L 정도의 물을 빼주시면 됩니다. 처음의 침전필터와 2차 청카본 필터는 보통 같이 하라고 합니다. 후레싱을 하려고 보니 3차 백카본에 연결된 배관은 나사로 조이도록 되어 있는 배관이라 분리가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다음 필터 교체를 할때에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L피팅을 이용해서 아래 사진처럼 배관을 했습니다.

DSC01417.jpg

자 이제 급수밸브에 정수기를 연결하고 급수 밸브를 열어 후레싱을 시작합니다. 처음엔 정말 시커먼 물이 막 나옵니다. 카본필터의 재질이 코코아등을 고온처리해서 만들었기에 숯가루등의 미세분진이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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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백카본 필터 연결 전 후레싱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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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백카본 필터 연결 후 멤브레인 필터 연결 전 후레싱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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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TCR 필터 연결 전 후레싱작업

TCR 필터 연결전까지 후레싱 작업을 완료 한 다음엔 다시 싱크대 안에 장착을 합니다. TCR필터의 후레싱 작업은 다 조립 후에 마지막으로 후레싱 작업을 합니다. TCR필터도 카본재질이어서 그런지 시커먼 물이 많이 나옵니다. 한 3-4L 정도 후레싱을 하니까 맑은 물이 나오더군요.
DSC01431.jpg

이상으로 옥션에 상품후기 작성을 위해 사진 몇장을 찍은 김에 얼떨결에 작성한 필터교환기를 마칩니다. (이 밤중에 왜 이걸 작성하고 있나 모르겠습니다.)

댓글목록 4

john님의 댓글

no_profile joh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깜찍이님의 댓글

no_profile 깜찍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단해요

준이님의 댓글

no_profile 준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보고갑니다

한미원님의 댓글

한미원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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